[뉴욕환시] 달러화, 주가 사상최고·위험 선호에 약세 지속
[뉴욕환시] 달러화, 주가 사상최고·위험 선호에 약세 지속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11.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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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증시 랠리 등에 위험 선호가 지속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0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220엔보다 0.190엔(0.18%)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955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100달러보다 0.00457달러(0.3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38엔을 기록, 전장 124.17엔보다 0.21엔(0.1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하락한 91.807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0.61% 내렸으며 장중 기준 지난 9월 1일 이후 가장 낮다.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와 정권인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진전으로 인한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했다. 안전 피난처로 달러 수요가 줄면서 이번 달 들어 달러인덱스는 2.37% 하락했다.

ING의 전략가들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주요 경제지표가 없어 바이러스와 백신이 여전히 시장의 주요 재료"라며 "전반적으로 위험 심리가 안정되는 분위기고, 뚜렷한 촉매제가 없고 거래량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달러인덱스는 2년 만의 최저치를 중심으로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주요 금융시장은 전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이날은 조기 폐장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보다 내년 경기 회복 낙관론이 우세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했고, 위험 심리를 지지했다.

캐나다 외환은행의 에릭 브레거 외환 전략가는 "탄탄한 월간 주가 상승 이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면서 미 달러에서 월말 매도세가 나왔다"며 "월말까지 달러에서 매도 물결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일주일 내내 있었고, 이번주 매일 달러 매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수석 전략가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 지표 측면에서 4분기, 어쩌면 1분기에도 매우 끔찍할 수 있지만, 시장은 앞으로 더 좋은 시기를 내다보는 경향이 있다"며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달러는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필요하다면 행동하고, 수익률 곡선을 낮추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인식 역시 달러를 짓눌렀다"며 "특히 재정 부양이 계속 연기된다면 연준은 더욱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는 달러에 장중 1.19617달러로, 12주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에 최근 레인지 상단을 뚫고 올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니크레딧의 로베르토 미아리치 외환 전략가는 "12월 16일 연준이 통화정책회의에서 더 많은 자산 매입을 선택할 가능성을 고려한다 해도 그에 앞선 10일 ECB 회의 결과로 유로-달러가 올해 들어 고점인 1.2011달러를 연말 전 확실히 깨는 데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로의 교착상태는 앞으로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티엔 갈리 분석가는 "미국의 지속할 수 없는 재정 적자가 달러 약세를 이끌 것이어서 2021년 1분기까지 유로가 1.25달러로 오를 수 있다"며 "시장의 핵심 테마 중 하나는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미국 재정 적자로 인한 국채 발행 증가, 신용 위험에 따른 커브 스티프닝, 미 국채 투자 할인 요구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ECB도 12월 10일 정책 회의에서 양적 완화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유로를 압박하겠지만, 단지 발행 속도를 맞추는 정도"라고 진단했다.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호주 달러는 달러에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뉴질랜드 달러 역시 2013년 말 이후 가장 좋은 월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MUFG의 데릭 할페니 전략가는 "2021년 1분기에 백신이 원활하게 출시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게 분명히 금융시장이 가장 큰 위험"이라며 "또 다른 주요 위험 역시 계속 무시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과 사망 증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다른 나라가 내년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이 새로운 봉쇄 제약을 가져오면 달러를 팔 이유가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협상에 진전이 있는지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파운드는 소폭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의 협상 대표는 이날 오후 런던으로 가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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