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부양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하원 감독 청문회에서 "경제가 올해 초와 비교해 확실히 더 좋은 위치에 있으며 백신이 나오면 경제에 아주 긍정적인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지원 철회를 고려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경제가 더는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까지 상당한 부양을 제공할 것"이라며 "팬데믹의 위험에서 확실히 벗어날 때까지 낮은 금리와 우리의 도구들이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추가 재정 지원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며 재정 지원도 촉구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축소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때가 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대차대조표가 필요 이상으로 커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연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중하고 천천히 되돌려질 것이며 미래에 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긴급대출프로그램 연장을 거부키로 한 재무부의 결정에 연준이 지난달 이례적인 반대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파월 의장은 "재무부의 결정을 연준이 뒤로 물러나 우리 할 일이 끝났다고 대중이 오해하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우리는 그런 취지에서 대중에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므누신 장관은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며 단지 경기부양법(Cares Act)을 시행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전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을 반복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들은 더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 프로그램들을 위해 승인하지 않은 자금과 필요하지 않을 다른 자금은 다른 팬데믹 부양 법안에 사용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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