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24포인트(0.21%) 내린 3,442.14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0.13포인트(0.01%) 상승한 2,290.3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하원이 자국 회계기준에 맞춰 감리를 받지 않은 중국 기업을 증권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이 법안은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5월에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한 바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미국 정부가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서 생산한 면제품 수입을 금지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인도보류명령(WRO)이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신장생산건설병단(XPCC)의 면과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XPCC는 변경 수비 임무를 맡으며 정치, 군사, 생산을 일체화시킨 독특한 형태의 준 군사 기구로 중국 면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한다.

반면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증시 하단을 제한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서비스업 PMI는 57.8을 나타냈다.

2010년 4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7개월 연속 50을 상회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천연자원, 에너지 부문이 2% 넘게 밀렸고, 건강관리, 소비재 부문은 1% 이상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