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내년에도 정부와 기업의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4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인 소식에도 팬데믹은 내년 세계 신용 여건에 지속적인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기관은 "백신이 내년 중순까지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가정"이라면서도 "팬데믹의 억제는 세계적으로 매우 불공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내년 상반기의 주요 위험 요인도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이라며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이는 취약한 경기 회복성을 해치고 추가적인 신용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관은 "기업과 정부에 대한 우리의 등급 평가 가운데 36%가 부정적인 경향에 빠져 있다"며 "이는 내년에도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S&P는 "지난 3월과 같은 코로나19 충격이 재발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업종과 지역별로 경제 전망의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며 "레저, 운송, 소매업과 같은 업종은 내후년 또는 그 이후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분야는 내년에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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