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유승창·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부양 기대가 새해에도 코스피 상단을 강하게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센터장은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기 부양과 저금리 지속에 대한 기대가 함께 시장 심리에 녹아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KB증권은 지난 11월 코스피 상단을 2,750포인트로 예상했다가 지난달 22일 연간전망에서 3,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유 센터장은 "올해 연간 전망에서 지수 상단을 3,300까지 올렸고 중간값은 3,200으로 제시했다"며 "또 기업 이익 추정치가 상반기 내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기차,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는 점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와 맞물려 있다고 봤다.

유 센터장은 "기존 여론조사에선 공화당 우세로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가져가면서 분할하는 쪽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부양과 그린(환경) 관련 사업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전기차, 2차 전지 관련 종목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인도와 영국 등에서 사용 허가가 나오면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지속해서 상승 기대를 더 하고 있다고 봤다.

공동 센터장인 신동준 센터장도 "한국 주식이 재평가되면서 '레벨업' 되는 초입"이라며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0%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기저효과 이외에도 매출이 같이 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신 센터장은 이어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을 끌고 올라가는 쪽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배터리 중심"이라며 "구조적 성장주인 만큼 고점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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