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 설치된 전기차 테슬라 전용 충전소가 사라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전국 이마트 매장 10여 곳과 신세계백화점 30여 곳에서 운영 중인 전용 충전소(테스트네이션 차저) 철수 작업에 들어갔다.

작년 하반기 계약 만료 시점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테슬라에 시설물 관리비 등 운영비 부담을 요구했고, 테슬라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충전시설을 철수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지난해 말 충전기를 모두 철거했고, 이마트는 현재 순차적으로 철거 중이다.

테슬라는 2017년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계약 당시 테슬라는 충전용 전기요금과 임대료 등을 내지 않고 무상으로 충전소를 운영해 왔다.

신세계는 테슬라 마케팅 효과가 더는 크지 않다고 보고 유상 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테슬라 충전시설이 빠진 자리에 테슬라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가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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