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가 조선업이 지난해 전세계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의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인용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발주 1천924만CGT 가운데 우리나라는 42.6%인 819만CGT를 수주했다.

우리나라 선박 수주는 상반기까지 135만CGT로 중국(408만CGT)에 뒤졌으나, 하반기에만 684만CGT를 수주하면서 중국(385만CGT)보다 2배 가까운 물량을 따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1척 전량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전량, 대형 컨테이너선 16척 중 10척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선종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가 작년보다 23.7% 늘어난 2천38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NG운반선은 320만CGT, 컨테이너선 630만CGT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조선사들이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주도권을 유지하도록 자율운항선박, 친환경선박, 스마트 한국형 야드 등으로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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