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2년 연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오는 4월로 예정됐던 개편안 도입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스카이 패스 제도 개편을 2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여행 제한으로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개편된 스카이패스 제도의 시행시한을 2년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12월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마일리지 사용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뀐다.

또 일등석·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최대 300%까지 높이고 여행사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이 적용된 등급의 적립률은 최하 25%까지 낮췄다.

특가항공권의 경우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하게 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제도 개편안은 당초 올해 4월 1일 시행에서 2년 연기된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또 2022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신규 우수회원 제도도 2년 연기해 2024년 2월부터 시행되며, 평생 우수회원 자격 부여 종료 시점도 2022년 2월에서 오는 2024년 말까지로 연기된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우수회원 자격 취득에 필요한 연간 탑승실적 산정기준을 기존 보다 완화했다.

대한항공 탑승 실적만으로 한정했던 기존 제도 대신 스카이팀 항공사의 탑승 마일도 우수회원 자격 취득 조건으로 새롭게 추가해 더욱 많은 회원이 우수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올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에 한해 1년 추가로 사용 기한을 연장해 2022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미 한 차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도 추가 연장돼 똑같이 2022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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