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8~22일) 뉴욕 채권시장은 추가 부양 기대와 신임 재무장관의 인준 청문회 등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3.01bp 내린 1.090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79bp 하락한 0.1290%에 각각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96.13bp로, 전주대비 약 2bp 축소했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부양책 회의론과 소비 지표 부진 등에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은 공개됐지만,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일부 의구심이 커졌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시장 전망 0.1%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 줄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판단과 30년물 입찰 호조 등도 금리의 하락 요인이 됐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부양 기대가 계속 이어질 경우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바이든 당선인이 내놓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재차 커질 수 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의회 통과 우려도 불식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 추가 부양 기대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은 고려할 필요도 있다.

오는 19일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가 열린다. 옐런 지명자가 적극적인 경기 회복 정책을 강조하면 시장도 반응할 수 있다.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으로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 연준 일부에서 제기되는 연말 자산 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 수 있다.

오는 18일 나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과 22일 발표되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경제 지표다. 중국과 미국의 거시 지표가 경기 우려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다면 금리도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일정으로는 18일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각각 나온다.

21일에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미국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일본은행은 20~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21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2일에는 미국의 12월 기존주택판매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오는 20일 30년물 240억달러가 입찰되고,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는 오는 21일 150억달러 규모로 나온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