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채권 금리가 주식 등 위험 자산을 위협할 수 있다는 6가지 경고 신호를 주의하라고 주문했다.

마이클 하트넷 최고 투자 전략가는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현재 주식 가치평가의 가장 위험한 요소"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고등급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쉐어즈의 'iBoxx $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가 133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은행의 대출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을 첫 번째 경고 신호로 꼽았다. 현재 해당 ETF는 136.14달러를 보이는데, 133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경고 신호가 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는 경우를 꼽았다.

세 번째로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중국 채권금리 하락과 함께 위안화 가치와 상하이종합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경우를 언급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경우를 네 번째 경고 신호로 지목했다. 식품 가격의 경우 지난 8개월 동안 20% 넘게 오르며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채권 금리 상승이 테슬라와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적인 선호 상품의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를 다섯 번째 신호로 꼽았고, 저금리 인기 종목인 'SPDR S&P Homebuilders ETF'와 'PHLX Semiconductor Sector index'가 하락하는 경우를 여섯 번째 경우로 평가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채권 금리 상승세로 결국 투자자는 성장주에서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시에 "주식이 거품 영역에 들어갔다는 경고 신호도 커지고 있다"며 "1분기 말까지 주식이 거품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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