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3위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ICT 분야 수출액이 1천836억달러, 수입은 1천126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ICT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3.8% 늘어나며 역대 3위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이 1천2억5천만달러로 비대면 경제 활성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수요 확대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303억달러)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고, 메모리 반도체(639억달러)는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줄었으나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하반기 수출이 회복되며 전년보다 1.5%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5.1% 줄어든 207억2천만달러로 집계됐으나 고부가가치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109억달러)가 3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대전화(112억7천만달러)는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감소폭이 6.0%로 축소됐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의 수출이 대폭 늘며 전년 대비 53.1% 늘어난 139억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함으로써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이 868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로는 미국이 221억3천만달러로 20.4% 늘며 가장 컸다.

베트남은 9.6% 증가한 297억8천만달러, 유럽연합은 4.8% 증가한 112억5천만달러였고 일본으로의 수출은 5.1% 줄어든 3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ICT 수출은 179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9% 늘었고 수입은 106억5천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ICT 무역 수지는 709억6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이 호조세였던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은 ICT 흑자가 709억6천만달러로 늘었다.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ICT 무역흑자 규모가 395억8천만달러로 가장 컸고 베트남(200억5천만달러), 미국(141억1천만달러), 유럽연합(46억6천만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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