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바이든의 부양 계획이 이미 주식시장을 끌어올렸지만, 더 많은 경제 성장, 더 높은 금리, 더 많은 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정책이 부임 첫해 빠른 경제 성장, 강한 증시, 높은 금리라는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미 진행 중인 순환주로의 로테이션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새 대통령의 의제가 얼마나 빨리 승인되고, 백신 접종이 가속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빨리 억제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책 효과는 이미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CFRA에 따르면 대선 이후 S&P500이 13% 올랐는데, 1952년 이후 대통령 당선인으로서는 가장 좋은 성과다. 두 번째로 좋은 성과는 선거부터 취임까지 8.8% 오른 존. F 케네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정치 환경이 크게 달라졌고, 이제 3개월밖에 안 됐다"며 "일종의 드럼 비트였고,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은 건강 위기이고, 워싱턴의 정치적 변화가 더 이어질 것이어서 정책적 대응이 엄청날 것"이라며 "성장에 모두 좋지만, 금리는 비선형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46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미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공개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재정 지출이 예상된다며 전날 성장과 금리 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스콧 워렌 선임 시장 전략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로 4.7%를 제시했다. 이전에는 3.8%였다. S&P 500의 중간 목표치는 이전 3,900에서 4,1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연말까지 10년물 국채수익률 범위는 기존 1~1.5%에서 1.25~1.75%로 올려잡았다.

그는 "경제 수치가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으며 계속해서 더 좋은 결과가 들어오고 있다"며 "백신 운송과 소식도 더 좋고, 캘리포니아와 뉴욕과 같은 주에서 봉쇄가 끝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지 는다"고 강조했다.

QMA의 에드 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백신 접종이 더디더라도 시작됐다"며 "시장이 바이러스를 지났음을 시사하는 큰 폭의 상승세지만, 경기 회복의 정도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모두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데, 문제는 얼마나 강할지 여부"라며 "지난 부양책보다 훨씬 더 큰 부양책이 나온다면 반등은 정말로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