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환경 규제 강화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EV)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요 화학업체들이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전지의 재료 양산과 생산설비 증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 분야에서 대두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 기업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미쓰비시케미컬은 미국과 영국, 중국 3곳에서 리튬이온 전지 재료인 '전해액' 생산설비를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엔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면서 차량용 리튬이온 전지와 그 재료의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중국과 한국 제조업체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은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약 1.5배로 끌어올려 규모의 확대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른 주요 화학업체인 스미토모화학과 아사히카세이도 리튬이온 전지의 주요 재료인 '정극재', '절연재' 양산과 생산설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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