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GMO 공동창업자이자 최고투자전략가인 그랜섬은 한 인터뷰에서 "작년에 마지막으로 통과된 부양책 법안은 설비투자나 실질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면서 주식시장으로만 흘러들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새 정부의 부양책이 실물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보다 증시 유동성만 늘릴 수 있다는 게 그랜섬의 진단이다.
그는 "신규 부양책 규모가 1조9천억달러에 달한다면 주식시장의 거품은 위험한 종말을 맞을 수 있다"며 "부양 규모가 크다면 증시 고점을 쉽게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앞으로 몇 주간 추가적인 돈이 증시로 들어오고, 몇 주간은 필사적인 게임 머니가 들어올 것"이라며 "그 뒤로는 엄청나게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랜섬은 "재정 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이 결합해 인플레이션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생산량 증대 없이 돈만 찍어낼 수는 없는 것으로,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금리는 종이(화폐)이고, 신용도 종이"라며 "우리의 실생활은 공장과 생산량으로, 지금은 생산량이 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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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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