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요타자동차가 2020년(회계연도) 세계 생산량(렉서스 합계) 전망치를 825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1월 시점에 세운 계획과 같은 수치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염려되고 있지만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요타는 이달 갱신한 1~4월 생산 계획을 기반으로 전망치를 추산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2~3월에 일부 차종 생산을 줄일 예정이지만 약 2천대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2020년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 영향으로 월간 생산이 한때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하기도 했으나 여름 이후 생산이 빠르게 회복됐다.

회사 측이 반도체 조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차종을 증산해 작년 11월 시점에 계획한 825만대 생산을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1년에도 생산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오는 4월 도요타의 세계 생산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4월의 약 2배에 달하는 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4월에 비해 8%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을 예정이다.

올해 4월 이후 반도체 조달도 이미 대체 생산 등을 통해 일정한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요타 관계자는 "일부 불안정한 부분도 있어 조달 부문이 주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