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노던웨스트 뮤추얼은 현재 기술주와 지난 1999년의 닷컴버블 사이 주요 차이점은 국채 금리라고 진단했다.

브렌트 슈트 수석 전략가는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기술주의 대규모 급락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9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모두 6%대였고, 지금은 각각 1.0%와 0.1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슈트 수석 전략가는 "현재 금리 수준이 낮기 때문에 경쟁 자산군의 수익률도 낮다"며 "중앙은행은 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다만, 시장 상황은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을 주도하는 성장주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경기순환주에 좋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슈트 수석 전략가는 "연준은 2%가 넘는 인플레이션에 자신들의 신뢰를 걸고 있고, 실제 그렇게 돼야 한다"며 "그래서 연준이 섣불리 완화정책을 중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재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미국 의회는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고, 적어도 올해는 증세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슈트 수석 전략가는 "견조한 소비자 저축 수준은 경제가 완전해 재개될 때 경기순환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이전과 다른 리더십을 갖게 됐고, 초기 경제 성장 주기에 많은 레버리지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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