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새로운 변이에 쉽게 적응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CNBC 등을 통해 "백신 제조업체들은 2차 접종(boosters) 백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 뒤 3∼4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업체들은 변이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백신을 수정한 2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새롭게 개발한 mRNA 기술은 새로운 변종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며 "업체들은 이미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변이를 대상으로 2차 접종 백신의 개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한두 발 앞서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아프리카 변이가 만연해 있다고 할지라도 지배적인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2차 접종 백신의 효능을 시험하는 것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며 "1차 백신이 받았던 대규모 임상시험은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신에 신속한 1단계 시험만 거치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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