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가 양호한 데 따라 상승 출발해 3,10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74%) 상승한 3,110.41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추가 부양책 하원 통과 등 재료의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및 유가가 강세를 나타내며 강해진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77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세로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미 하원은 부양책을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통과시키기 위한 첫 단계인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상원에서도 이번 주 예산결의안 통과가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실업 지표 개선에 따른 소비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수출 대형주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1달러(0.55%) 상승한 5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상승한 1,12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73억원, 6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8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48%, 1.60%씩 상승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70% 올랐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1.4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종이 및 목재업이 0.46%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 S&P 바이오(합성)가 2.86%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가 2.78%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포인트(0.52%) 상승한 969.5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국제 유가 상승 뿐 아니라 미 증시에서 전일 하락한 반도체 업종에 반발 매수가 들어온 점은 투자 심리 개선 기대를 높였다"며 "달러화 강세 배경 또한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에 따른 것을 감안하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또 "미국 소비가 개선되면 한국 수출 증가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낙폭이 컸던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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