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성이 울린 경고음…"中 지방정부 부채 우려 커져"
구이저우성이 울린 경고음…"中 지방정부 부채 우려 커져"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1.02.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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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은 구이저우성과 같이 중국에서 개발이 덜 된 서부지역의 경우 향후 5년간 가장 심한 부채 상환 압박을 받으며 국가 주도적인 은행 시스템에도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NIFD의 이러한 의견은 지난주 구이저우성 국영기업 디폴트 소식 이후에 나온 것이다.

구이저우성의 쭌이시 보저우구국유자산투자경영유한책임회사는 지난 1월 10일까지 만기였던 부채 2억5천500만 위안을 상환하지 못했다.

매체는 구이저우성 내 지역이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디폴트를 일으킨 바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상하이법원은 구이저우성 쭌이지역이 중타이 신탁에 2016년 지방정부융자기관(LGFV)을 통해 받은 2억6천700만 위안어치 3년 만기 대출을 상환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NIFD는 이번 주 보고서를 발간해 "경제가 약할수록 부채 상환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향후 5년간 서부 저개발 지역 부채상환 압박이 가장 심할 것이며 중부지역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상환 압박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개발된 동부지역"이라면서 "지역별 격차는 점차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NIFD는 또 "지방정부 부채 디폴트가 생기면 지방정부 신용 전반에 강한 충격을 줄 것이며 이는 특히 지방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은행 시스템에도 리스크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IFD는 지난해 말 기준 지방정부 채권 및 LGFV 부채가 각각 25조5천억 위안, 10조7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부채가 2019년 대비 2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SCMP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지방 정부들이 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영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AAA 신용등급을 자랑하던 허난성 지역 정부의 국영기업 융청석탄이 10억 위안에 달하는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내 회사채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준 바 있다.

jw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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