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CJ프레시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35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9일 공시했다.

2016년 이후 4년만에 첫 연간 적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9% 감소한 2조4천785억원이며, 4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실적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5개 증권사 자료를 토대로 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양대 축인 단체급식과 식사재 납품 사업에서 모두 부진을 겪으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 자제와 소비심리 위축, 학교 개학 및 개강 지연,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단체급식 수요는 급감했다.

하반기 들어 급식 식자재 물량 증가와 외식업체 매출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다시 고꾸라졌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위해 다각도의 사업 혁신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영업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고정비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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