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부양책 기대에 상승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2포인트(0.08%) 상승한 3,087.19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이 주목받는 가운데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나타내자 한 차례 반락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고 달러화 약세, 유가 강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재차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4,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민주당이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한 데 이어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인에 대한 1천400달러 현금 지급과 실업급여 주당 400달러 추가 지원, 항공사 지원 등을 포함한 부양 법안의 얼개를 제시했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약 8만6천 명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10만 명 아래에 머물렀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3%) 상승한 58.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10원 하락한 1,1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83억원, 5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670억 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72% 상승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0.5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업이 3.0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전기 및 가스업이 1.04%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중국 MSCI China선물(H)이 1.6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가 2.2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3%) 하락한 957.5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달러화 약세와 국제 유가 상승세가 유지돼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영향 줄 것"이라며 "뉴욕 증시도 오전에는 하락했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끝났다"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옵션만기일이라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시장 변화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외국인 선물은 이번주 들어 순매수 기조이며 연기금도 옵션만기일 기점으로 주식 선물 소폭 매수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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