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홍콩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지수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된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60포인트(1.28%) 오른 30,467.75로 거래를 마쳤고,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1.14포인트(0.57%) 상승한 1,965.08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쿠라모치 야스히코 미즈호증권 시장전략가는 "외국인 투자자가 제조업 비중이 큰 일본 주식을 글로벌 경기민감주로 보고 있다. 2020년 4~12월 실적에 힘입어 낙관론이 더욱 강해졌다"고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설명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DS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화 약세가 수출기업 주가를 밀어올렸다"고 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중 2% 이상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달러-엔 환율과 함께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일본 수출주에 악재인 엔화 강세를 뜻한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460엔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무렵엔 이보다 낮은 105.052엔이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의료 종사자가 우선 접종하고 4월 이후부터는 고령자가 접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항셍지수는 573.09포인트(1.90%) 오른 30,746.66, 항셍 H지수는 155.66포인트(1.31%) 상승한 12,036.15에 각각 마쳤다.
유가가 13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 종목인 페트로차이나와 CNOOC는 각각 13.17%, 9.53% 급등했다.
중국의 박스오피스 수치가 힘입어 영화 관련 종목도 뛰었다.
알리바바픽쳐스와 아이맥스차이나는 이날 34.48%, 31.14%씩 올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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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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