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합작 레이블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K-팝 보이그룹을 함께 선보이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K-팝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는 그래미 수상 후보 방탄소년단을 발굴, 성장시킨 빅히트와 UMG의 주력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가 설립하는 합작 레이블이 주도한다.

게펜 레코드는 지난 40년간 엘튼 존, 건즈 앤 로지스, 너바나, 아비치 등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과 올리비아 로드리고, 영블러드 등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들을 배출한 글로벌 음악 레이블이다.

빅히트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레이블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며, 빅히트는 미국 현지법인인 빅히트 아메리카를 통해 UMG, 게펜 레코드와 새 K-팝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에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새 K-팝 보이그룹 멤버들은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 함께 2022년 방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 패션, 뮤직비디오, 팬 커뮤니케이션 등이 결합된 K-팝의 '풀 프로덕션 시스템'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UMG 소속 아티스트들은 빅히트의 독보적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합류한다.

UMG 소속 아티스트들과 팬들은 위버스에서 소통하고, 팬들은 시시각각 올라오는 콘텐츠를 감상하며 공식 상품(MD)도 구매하는 등 극대화한 팬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위버스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 23 등의 UMG 소속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향후 영블러드 등 더 많은 UMG 소속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K-팝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서 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합작법인의 출범 등 양사가 협업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존 재닉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 회장 겸 CEO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는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유익하도록 전 세계 음악의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빅히트와 UMG 모두 음악 산업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음악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며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온 두 회사가 글로벌 음악사에 새 시대를 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CEO는 "빅히트가 지난 16년간 정립해 온 '성공 방정식'을 UMG와 함께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적용하는 이번 협업은 산업의 결합을 넘어 문화의 결합인 동시에 음악 산업의 새 가능성을 증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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