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19일 삼성화재해상보험(AA-/안정적)이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천6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S&P는 예상에 부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삼성화재 언더라이팅(보험 인수심사) 실적이 향후 몇 년 동안 회복될 것"이라며 "실손의료보험 요율 조정과 지난 2년에 걸친 자동차 보험료 인상, 판매채널 관련 비용관리 강화는 언더라이팅 실적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나타난 선택 진료· 차량 운행량 감소 같은 긍정적 효과는 소멸될 것"이라면서도 "삼성화재 언더라이팅 수익성은 점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삼성화재 손해율은 2019년 84.8%에서 2020년 83.4%로 개선됐다"며 "평균총자산이익률도 2019년 약 0.75%에서 2020년 약 0.85%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화재가 업계 평균 대비 견고한 수익성과 완만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과보험료(net earned premium)도 향후 몇 년 동안 매년 3%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다만 과도한 배당금 지급 또는 해외사업 확대는 자본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삼성화재는 지난해 배당성향 약 50%를 기록했다. S&P가 등급을 부여하는 다른 보험사보다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 기조가 삼성화재 투자수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대출자산과 대체투자 비중 확대는 투자수익률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런 투자처 유동성은 채권보다 낮기 때문에 신용위험 익스포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2020년 투자수익률은 3.0%로 2019년(3.2%)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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