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애플이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에 거의 8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삼성을 포함한 다른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앞질렀다. 애플이 1위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강력한 4분기 실적, 가트너 결과를 볼 때 5G 기능과 새로운 외부 디자인을 갖춘 애플의 아이폰 12기기가 시장에서 히트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또 애플이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더 잘 견뎌냈다는 점 역시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시장 조사기관 IDC는 애플이 같은 분기에 9천1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한 것으로 집계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다.

애플은 기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2020년 달력 기준 4분기에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늘어난 656억 달러의 아이폰 판매를 기록했다. 애플의 매출은 계절을 타는데, 12월로 끝나는 분기가 매출 면에서 가장 크다. 애플의 가장 최근 아이폰은 분기 내내 판매되지도 않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5.4% 감소했다. 그러나 애플 출하는 3.3% 늘어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이 여전히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 중이다.

가장 큰 폭의 감소는 화웨이에서 나왔다. 여전히 물량 기준으로 3위지만 화웨이는 미국 제재 속에서 지난해 출하가 24.1%나 쪼그라들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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