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의 에너지 관련주가 헤지펀드 주도로 오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헤드는 에너지 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헤지펀드 투자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며 헤지펀드의 주목을 받은 종목이 더 많이 뛰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330개 헤지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한 에너지 기업 다섯 개를 추려봤다며 올해에만 평균 28.7%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헤지펀드가 19억 달러 이상 투자한 종목인데 지난해 58%, 올해 50%가량 치솟았다.

헤지펀드가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한 종목은 마라톤 패트롤리엄으로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엑손 모빌은 헤지펀드가 세 번째로 많이 투자한 종목으로 꼽혔다. 엑손모빌 주가는 올해 28% 뛰었다.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최악의 시기가 끝났다고 판단하면서 엑손모빌 매수를 추천했다.

헤지펀드 매수세가 쏠린 콘초 리소시스와 슐럼버거 주가는 올해 각각 12.4%와 23.1% 올랐다.

매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에너지 업계가 충격을 받았다면서 에너지 업종은 올해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24% 올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명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 데이비드 테퍼 등은 에너지 업종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월가 전문가는 에너지 관련주가 올해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애널리스트는 올해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수요와 투자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칼바시나 헤드는 에너지주 강세가 이어지는 한 헤지펀드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지펀드가 집중 매수한 종목과 올해 상승률>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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