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영향에 반등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99포인트(1.54%) 상승한 3,040.97에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강조한 데 따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영향이다.

특히 에너지주와 산업주 강세로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나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이어질 것"이라며 "최대 고용까지는 멀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대규모 부양책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긍정적 재료를 더했다.

백신과 관련해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하면서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와 중국의 디레버리징 등 악재성 재료가 바탕에 깔려있어 상단은 다소 무거운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33달러(0.52%) 상승한 6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하락한 1,10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1천9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903억원, 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34%, 4.04% 올랐다.

NAVER와 LG화학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67%, 0.8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모두 상승 출발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2.70%로 가장 큰 폭 올랐고, 리츠인프라지수가 0.14%로 가장 소폭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 S&P원유생산기업(합성H)이 6.0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5.15%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4포인트(1.78%) 상승한 922.4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로 지수가 반등했다"며 "또 파월 의장이 인플레 목표 달성까지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해 인플레 압력과 금리 상승 우려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시장은 금리에서 경제 정상화 이슈로 전환돼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산업재·레저·금융 등 강세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 주가가 주목되고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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