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게임스톱 주가가 25일 개장전 거래에서 70%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레딧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의 랠리가 재개될 조짐이라고 CNBC는 전했다.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 소식이 전해진 뒤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103.9%나 치솟았다.

게임스톱은 벨이 3월 26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게임스톱의 투자자이자 온라인 애완동물 식품 소매업체인 츄이의 공동 창업자인 라이언 코헨과 이사진이 온라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퍼리스의 스테파니 위싱크 분석가는 "이런 변화는 1월 말 주가 급등 이전 행동주의 투자자와 게임스톱의 논의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며 "벨의 사임은 상호적이고, 즉각적이지 않았으며 이사회에서 이견이 없었음을 시사하며 경영진 변화는 자주 행동주의 투자자와 합의로 이뤄진다"고 예상했다.

텔시 어드바이저 그룹은 벨이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2019년 6월 게임스톱에 합류한 벨은 비용 절감, 재고 관리, 자본구조 개선, 디지털과 같은 핵심 분야 투자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게임스톱은 1월 말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가 이끄는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월가의 헤지펀드들의 숏스퀴즈를 유발하는 등 시장 혼란의 중심에 섰다.

다른 레딧 선호주인 AMC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개장전 16% 오르고 있다. 전 거래일에는 18% 올랐다. 레딧 종목인 헤드폰 제조업체 코스도 개장전 100% 이상 급등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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