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25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1만1천 명 감소한 73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4만5천 명을 대폭 밑돌았으며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6만1천 명이 84만1천 명으로, 2만 명 하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작년 3월 말과 4월 초 600만 명대로 치솟았다. 4월에 500만 명대에서 300만 명대로 내려왔고, 5월 들어서는 200만 명대를 지속하다 5월 말부터 100만 명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8월에 100만 명 선을 하회했고 9월 들어서는 80만 명대로 낮아졌다. 10~11월에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70만 명 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속에서 다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70만 명대 후반에서 90만 명대 초반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1월 말 81만2천 명을 저점으로 다시 늘어나다 최근 2주 연속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작년 4월 13일 주간에 19만3천 명으로,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20만~21만 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20일 기준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만500명 줄어든 80만7천7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0만1천 명 감소한 441만9천 명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21일 이후 가장 적지만, 팬데믹 이전은 훨씬 상회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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