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지난해 철강 수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에 힘입어 150% 증가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일 보도했다.

중국 지난해 철강 수입량은 3천856만 톤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펴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철강 수요 증가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수혜를 봤다고도 말했다.

예를 들어 베트남의 호아팟그룹은 지난해 수출이 2배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80% 증가했다.

호아팟그룹은 전체 수출량 중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대중국 철강 수출의 경우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타타스틸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의 순이익이 398억 루피(한화 약 6천1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0월부터 12월 사이 116억 루피(약 1천778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한편 중국의 바오우 철강 등은 코로나19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봄부터 생산량을 줄인 탓에 최근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닛케이 아시아는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 당국의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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