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이 올해 받을 경제적 피해 규모가 최대 국내총생산(GDP)의 2.7% 즉 489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와 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이 차이나 이코노믹 리뷰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지불하게 될 비용은 GDP의 1.2%~2.7%로 추산됐다.

지난해 GDP인 101조6천억 위안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총비용은 약 1조2천억 위안(한화 약 208조3천억 원)에서 2조7천억 위안(약 468조7천억 원)에 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글로벌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종과 기업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의 양추이홍 교수와 차이종우 교수는 2021년 중국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 국제적 가격 쇼크를 꼽았다.

두 교수는 많은 국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찍어내 인플레이션이 야기되고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개발도상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중국 내 제조업체들은 높아진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전가할 수도 없어 재정적 타격을 입게 된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충격에도 중국의 경제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올해 중국이 최대 8.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