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대표 검색엔진 바이두가 홍콩거래소로부터 2차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SCMP는 홍콩거래소의 상장위원회가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있는 바이두의 홍콩증시 2차 상장을 승인했다면서 이르면 이달 2차 상장이 시작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고 말했다.

주관사는 CLSA와 골드만삭스이며 바이두가 최대 35억 달러(한화 약 3조9천억 원)를 조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바이두가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1년간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가운데 2차 상장 계획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바이두 순이익은 225억 위안(약 3조9천200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바이두 순이익은 21억 위안(약 3천660억 원)이었다.

바이두는 실적 발표 당시 "2021년에 들어서는 상황에서 바이두는 AI 기업의 선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탄탄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자율주행 등 큰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홍콩 2차 상장에 대한 가격을 제시할 때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 주가 수준을 면밀하게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바이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6.20% 급락해 260.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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