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국내 보험사, 해외시장 개척 유도해야"
보험연구원 "국내 보험사, 해외시장 개척 유도해야"
  • 김용갑 기자
  • 승인 2021.03.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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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보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유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는 5일 보험연구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보험산업 지속 가능한가'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충격으로 보험산업이 디지털 시대에 들어섰다"며 "보험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 돌파 수단으로 8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김헌수 교수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시장 비중은 보험료의 2%에 불과하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 보험사인 다이이치생명과 메이지야스다생명의 해외시장 비중은 수입보험료의 18%와 10%를 차지한다"며 "동경해상은 이익의 46%를 해외사업에서 거둔다"고 말했다.

그는 인가제도 검토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기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보험업 허가를 종목별로 열거하는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의료 건강서비스, 디지털 관련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업무를 포함하게 인가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진입과 퇴출을 원활하게 하고, 특히 사업조정에 필요한 계약이전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그는 가격·상품 통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가격 통제는 엄격한 원칙을 적용해 시행해야 한다"며 "상품개발 통제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신자본 규제에 대해서는 김 교수는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해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험사 건전경영을 유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상품 도입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래 세대에 필요한 헬스케어서비스와 한국형 톤틴연금을 개발해야 한다"며 "고용연금(ESA)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톤틴연금은 이탈리아 은행가 로렌조 톤티가 고안해 프랑스에서 최초로 실시된 종신연금제도다.

김 교수는 디지털 소비자와의 소통과 소비자 신뢰도 필요하다고 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저금리·과다유동성 시대, 비대면 문화, 불확실성과 변동성 상시화, 빅테크 진입, 인슈어테크 확장 등으로 보험산업은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보험사는 상품·채널·자본 구조개혁과 디지털 전환, 소비자 보호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경영 혁신을 유인하고 디지털 지원과 더불어 보험 인프라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g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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