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차세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두 달간 의심거래(STR) 보고비율이 확대되는 등 성과를 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FIU는 기존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차세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FIU는 차세대 시스템 가동 이후 2개월간 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STR 보고체계가 효율화됐다고 평가했다.

먼저 보안전용망을 통해 FIU 정보시스템에 연결되는 보고기관이 기존 611개에서 3천664개로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STR 보고비율도 기존 30%에서 88%로 3배가량 확대됐다.

또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심사분석 역량도 강화됐다.

FIU는 행정자료 입수의 경우 관련 시스템과 직접 연계함으로써 입수일을 기존의 10일 이상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업무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에 보고된 의심거래정보의 거래금액, 유형 등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건수가 평균 35% 증가했다.

차세대 시스템의 모든 장비는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설치해 정보보안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전산자원을 통합해 차세대 시스템의 처리 성능을 9배 이상 증가시켰다.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 등 새로운 거래수단의 등장 등 다양화·복잡화되고 있는 자금세탁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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