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이 홍콩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중국 고위급 관리 14명에게 금융 제재를 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미국은 17일 중국 고위급 관리에 대한 제재를 비자 제재에서 금융제재로 확장했다.

SCMP는 이번 결정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홍콩의 정치 사회적 혼란에 따른 제재 인원수가 24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날 결정으로 홍콩의 자치권을 축소해 제재를 받게 된 중국 및 홍콩 고위급 관리의 수가 24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이 중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금융기관 중 이들과 주요한 거래를 하는 곳이 있다면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SCMP는 이번 조치가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8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중국의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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