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경제회복이 전 세계 도매가를 견인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1일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최근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이 화학 및 철강 관련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미국의 경제 회복, 해상 운송 차질 등도 도매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생산자물가지수(PPI) 혹은 기업물가지수를 지난해 가을과 비교해보면 일본과 영국은 약 1%, 미국과 독일은 약 2%, 러시아는 약 3%, 프랑스는 약 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3M의 모니쉬 파토라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플레이션을 목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전년 대비 가격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울프 리서치는 이미 3M 가격이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힘입어 아시아 내 폴리프로필렌 가격도 연초 대비 10% 이상 올랐다.

매체는 폴리프로필렌 가격 상승으로 유럽은 레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요 증가로 철광석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구리 가격도 최근 9년 반 새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완제품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LI리서치의 다케시 우에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장기 채권 금리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위축될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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