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강남구 전셋값이 4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중저가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3월 넷째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줄었다.

그간 상승폭이 컸거나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전체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전셋값(-0.02%)이 지난해 5월 둘째주 이후 45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송파구(-0.01%)는 50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영향으로 강남4구 전셋값도 보합 전환했다.

마포구는 이달부터 프레스티지 자이가 입주를 시작하며 2019년 9월 둘째주 이후 80주 만에 보합 전환했고, 노원구(0.11%)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및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경기(0.13%)에서는 의왕시(0.48%)가 포일·청계동 매매가 상승과 동반해 올랐고 시흥시(0.42%)는 전세매물이 부족한 목감·장현동 역세권 중심으로, 동두천시(0.40%)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32%), 대구(0.23%), 충북(0.20%), 충남(0.20%), 강원(0.17%), 경남(0.16%)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2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p 커졌다.

서울(0.06%), 경기(0.38%)는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폭이었으나 인천(0.46%) 아파트값 상승폭이 0.10%p 뛰었다.

연수구(0.85%)는 송도 신도시 등 기존의 강세 지역이 아닌 청학·연수·동춘동 등 외곽 중저가 위주로 올랐고 중구(0.54%)도 제2경인선 추진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 시흥시(1.09%)는 교통개선 기대감 등으로, 안산시(0.92%)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가 아파트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지만 중저가 아파트값이 다른 가격대보다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대전(0.32%)은 서구(0.36%) 내 저가 인식이 있는 단지, 대덕구(0.31%) 내 저평가된 목상·신탄진동 구축 위주로 올랐고 부산(0.21%)은 해운대구(0.42%)가 구축 대단지 위주로, 동래구(0.28%)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안락·온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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