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는 지난 24일 AI 반도체 사업부 쿤룬에 대한 펀딩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두의 AI 반도체 사업부 쿤룬은 바이두의 자율주행과 클라우드컴퓨팅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설계 및 제조하는 곳이다.
쿤룬은 2018년 설립된 후 1세대 14나노미터 반도체 2만 개를 생산했다.
2세대 반도체는 올해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 쿤룬의 가치가 130억 위안(한화 약 2조3천억원)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히 얼마의 자금을 조달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두는 쿤룬을 독립 사업부로 취급해 펀딩 라운드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도 말했다.
매체는 쿤룬이 더 많은 외부 고객을 모집하고 별도의 회사로 떨어져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이나 르네상스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으로 이번 쿤룬 펀딩라우드의 독점 금융 컨설팅을 맡은 루안샤오리도 쿤룬이 이번 자금 조달 이후 바이두 이상으로 고객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지난해 쿤룬 반도체 중 절반은 제 3자에 판매됐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특히 반도체 등과 같은 기술 분야의 자립도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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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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