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블랙록 자산운용은 "최근의 금리 상승은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운용사는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금리 상승이 기술주를 해친다는 것은 너무 단순화된 논리"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블랙록은 "채권금리 상승 자체보다는 상승의 원인이 무엇인지가 더욱더 중요하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경로 예상으로 금리가 급등한 것이라면 주식 밸류에이션 타격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권금리 상승세가 연준의 긴축 가능성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란 뜻이다.

운용사는 "중앙은행들은 과거보다 금리 인상을 지연하면서 위험 선호 기조와 기술주 선호도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이는 여러 자산 가운데 채권보다 주식의 매력도를 훨씬 키우는 요인"이라며 "기술주의 추가 매도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블랙록은 "장기적인 디지털 전환 추세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동 등은 기술주의 실적 기대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채권 금리가 안정되면 기술주는 다시 한번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다만, 세계적인 규제 확대와 미국의 법인세 인상 가능성, 미국과 중국 간 긴장 등은 기술 부문에 여전히 중대한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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