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세계그룹이 여성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을 인수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W컨셉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을 선정해 통보했다.

양측은 이날 지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 대상은 IMM 프라이빗에쿼티(80%)와 아이에스디커머스(20%)가 보유한 지분 전량으로, 매각 가격은 2천억원 후반대로 전해진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다.

앞선 예비입찰에는 신세계 뿐 아니라 롯데쇼핑, CJ ENM, SK텔레콤 등 유통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IMM PE가 지분을 투자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도 관심을 보여 막판까지 경합했으나 신세계가 가격 조건 등에서 우위를 점해 최종 낙점됐다.

W컨셉은 여성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전체 온라인패션 플랫폼에서는 무신사에 이은 2위다.

신세계그룹은 W컨셉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가 W컨셉을 통해 여성복 카테고리를 강화하면 패션 부문에서의 온라인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동시에 SSG닷컴을 통한 배송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전하는 등 최근 인수·합병(M&A)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한편, IMM PE는 인수 3년 만에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IMM PE는 2017년 약 800억원에 W컨셉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금 회수로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차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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