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했으나 반락했다.

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10%) 내린 3,109.6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장 초반 3,127.20포인트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뉴욕증시가 지난주 성금요일 연휴로 휴장해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릴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호주 등 해외 주요 금융시장도 부활절 휴일로 5일까지 휴장한다. 중국과 홍콩 시장도 청명절 휴일로 문을 닫는다.

한편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91만6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67만5천 명 증가를 큰 폭 웃돌았다.

특히 숙박·레저, 교육 등 대면 산업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8일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회의에 참석해 경제 관련 토론을 할 예정인 만큼 연준의 경기 평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36%) 내린 61.2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상승한 1,12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1천85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383억원, 1천4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35%씩 상승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0.8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이 2.6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 및 창고업이 1.31%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43포인트(0.25%) 내린 967.66에 거래되고 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지표가 지난주부터 꾸준히 좋았고 특히 미국의 경우 제조업, 고용 지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 확장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하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국내 수출 호조 속에 지난주부터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오고 있어 증시 분위기는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올랐는데 이후 검사 장비를 포함해 관련 종목들이 차근차근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뉴욕 증시 휴장이라 모멘텀이 없다"며 "미국 고용 호조에 달러화 강세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지수 상승세가 주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때문에 가격은 오르겠지만 자동차 등 생산 쪽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증시엔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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