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비둘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3년, 10년물 입찰을 소화한 뒤 30년물 입찰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한때 3주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 시설이 예먼 후티 반군에 의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CBS 대담 `60분'에 출연해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물가 상승률이 2%를 한동안 웃돌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현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볼 때 연준 통화 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좀 더 명확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점은 부담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한 주간 440만 명 증가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0포인트(0.16%) 하락한 33,745.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포인트(0.02%) 떨어진 4,12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9포인트(0.36%) 하락한 13,850.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고점 근처에서 등락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전장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기조에도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CBS 60분에 출연해 "회복이 완전해질 때까지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물가상승률이 2%를 한동안 웃돌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현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볼 때 연준의 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많은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해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좀 더 명확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1.67% 근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코로나19 부양책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 적자는 6천6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90억 달러의 4배 이상을 웃돌았다.

미국 내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점은 부담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7만 명으로 작년 7월 말 2차 유행 때인 하루 평균 확진자 수 6만7천 명 수준보다 많아졌다. 다만 정점이었던 겨울의 하루 평균 25만 명 수준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한 주간 440만 명 증가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팬데믹의 결정적 순간에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년 전보다 8배 이상 많지만, 봉쇄를 완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은 백신 보급 확대를 이유로 이날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반면, 독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봉쇄 조치가 5월 말이나 6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 인식기술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뉘앙스의 주가는 16%가량 올랐다. MS 주가는 0.02%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5월 말로 끝나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 기대에 5.6%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캐나코드 지뉴이티가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12개월 목표 주가를 419달러에서 1천71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반독점 관련 벌금 소식에도 6.5%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에 4%가량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머물면서 이제 관심은 기업들의 실적이 이같이 높은 주가를 떠받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면서 이제 관심은 회복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속도일지 여부라고 말했다.

러너 전략가는 "많은 것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시장은 실적을 통해 (시장이) 올바르게 움직였는지를 확인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2포인트(1.32%) 오른 16.9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1.674%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주 2천7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 인플레이션을 추정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국채시장은 눈치 보기를 보였다.

이날 3년과 10년 입찰 결과는 무난했다. 대기 발행 물량이 상당한 상황에서 소화 불량이 나타날 경우 국채수익률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무리 없이 소화됐다.

580억 달러의 3년물은 0.376%에 발행됐고, 응찰률은 2.32배였다. 발행금리가 시장 거래 평균보다 0.2bp 낮아 탄탄한 수요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실시된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의 발행금리는 1.680%에 결정됐다.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0.2bp 높았지만, 이날 연달아 입찰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고 평균 수준이었다. 응찰률은 2.37배로, 6개월 평균 2.39배보다는 낮았다.

오는 13일에는 240억 달러 상당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채권 대표는 "3년과 10년물 입찰은 전체적으로 시장 이벤트가 되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은 약한 수요 조짐이 있는지 주시했지만, 입찰 당시 수익률이 약간 높아져 신규 공급을 낙찰받는 투자자들에게 적당한 보상을 줬다"고 말했다.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한 뒤 최근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3월 말 기록한 최근 종가 고점인 1.749%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1월 초 최근 저점인 0.915%보다는 훨씬 높다.

최근 횡보세를 보이는 국채시장은 남은 입찰과 CPI 결과에 따라 방향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엄청난 신규 국채 공급과 인플레이션 과열 우려는 미 국채시장, 특히 장기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특히 시장은 이번 주 입찰을 국채시장 회복력을 가늠할 수 새로운 시험대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인 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월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뛰어오른 뒤 물가 압력 우려를 키웠다. 시장은 CPI를 통해 통제 불가능한 인플레이션의 조짐이 있는지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말 CBS '60분'과 인터뷰에서 "완전 고용으로 돌아가고,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인 2%로 복귀해 한동안 2% 이상의 움직임을 유지할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맞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입찰을 통한 국채 공급이 이번 주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4월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매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요일 CPI 지표로 인해 국채수익률이 오를 수 있는 위험에 시장은 다소 취약해 보인다"며 "CPI는 대부분이 꽤 강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연준의 비둘기 기조가 맞서 장기물 국채수익률에 거의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준을 기다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시적 인플레이션이 좀 더 영구적일 수 있다는 위험을 반영해 수익률 곡선은 추가로 스티프닝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런 위험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향후 10년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나타내는 물가연동국채(TIPS) BER는 2.28%로 나타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선임 금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기대 면에서 많은 게 구축돼 있다"며 "향후 3~4개월 동안 높은 CPI가 거의 확실하고, 이미 생겨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스의 톰 시몬스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장기 듀레이션 입찰에 특히 높은 위험이 있는 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PI의 경우 작년 동월 대비 큰 기저효과 상승을 볼 수 있는 첫 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알고 있고, 연준은 일시적이라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은 만큼 강한 수치가 연준의 매파적인 반응을 끌어내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지거나 그런 비슷한 어떤 것이 일어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머츠 대표는 "지금까지 연준이 줬던 것과 같은 메시지를 줬기 때문에 파월 의장 발언은 이벤트가 되지 못한다"며 "지난해 3월과 4월 이후 연준은 정말로 같은 톤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4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49엔보다 0.219엔(0.2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08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032달러보다 0.00052달러(0.0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28엔을 기록, 전장 130.51엔보다 0.23엔(0.1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92.128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화의 흐름을 좌우하는 미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에만 2천7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입찰을 앞두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67%에 거래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파월 의장은 주말 CBS와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넘어서도 상당한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평균물가목표제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변곡점에 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도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일시적이며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경기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는 연준의 스탠스를 거듭 확인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올해 말까지는 분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실제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올해 말에 아마 일어날지 여부를 알기 전까지 사태가 좀 더 진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많은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오는 13일 발표될 CPI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해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한 미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 기대는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은은 3월 소비자기대 조사에서 지금부터 1년 후와 3년 후 소비자 물가 기대는 각각 3.2%와 3.1%로 전달 조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최근 배포된 자료 등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3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ING 분석가들은 투기적 투자자들이 12주 연속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도 포지션을 줄였다면서 이는 달러화 추가 상승에 역풍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투기 중립적인 포지션의 달러화는 현 단계에서 포지셔닝 상의 이점을 모두 잃었다"면서 "이는 달러화 숏커버에 따른 G10 통화 대비 과장된 달러화의 랠리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의미다"고 풀이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1년 전 코로나19 이후 연간단위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널리 예상됐던 인플레이션 급등의 첫 번째 증거를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보게 될 예정이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의 운명은 "미 국채 10년 수익률과 연계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계속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8달러(0.6%) 오른 배럴당 59.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유가는 배럴당 60.77달러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긴장의 고조 가능성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드론 17기로 사우디 내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드론 10기로는 제다와 주바일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반군은 사우디를 향해 탄도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말 동안 사우디 정유시설에 대한 또 다른 후티 반군의 공격 소식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사우디 측으로부터 정유시설 폭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는 소식은 유가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국은 이날부터 봉쇄조치 완화를 통해 상점, 미용실, 체육관, 야외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인구의 절반 정도인 3천200만 명까지 높아졌다. 또한 신규 확진자 수도 1월 고점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했다.

다만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적 봉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변곡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와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악시의 스티븐 이네스는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발언은 미국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전망을 재확인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주 WTI 가격은 3.5%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2.9% 떨어졌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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