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백악관 관료들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시 관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의 재러드 번스타인 위원과 어니 테데스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세 가지 이유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선, 작년 봄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유난히 낮았던 물가가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을 왜곡해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둘째,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붕괴는 일부 원자재가 평소보다 비싸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일시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추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몇 달간의 경제 폐쇄와 이동 제한으로 억제됐던 소비가 일부 기업, 특히 서비스 부문으로 몰릴 수 있고,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번스타인 위원 등은 "세 가지 모두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압력"이라며 "인플레이션의 단기적 상승은 역사적으로 격변기 이후에 나타나는 미국 경제의 성과와도 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앞으로 몇 달간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위의 세 가지 일시적 요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소 상승한다는 것"이라며 "실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상승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도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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