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HSBC가 자사 온라인 주식 트레이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2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이 사실상 '가상화폐 상품'이라며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매체는 해당 조치가 가상화폐 거래에 제한을 두는 HSBC 행보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HSBC는 지난달 말 한 메시지에서 "HSBC는 가상화폐에 대한 직접적 노출에 욕구가 없으며 가상화폐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려는 상품이나 증권을 (투자) 가능하게 할 욕구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작년 8월 자본배분 전략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기로 했다. 이후 회사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사들여 현재 54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12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사회 구성원에게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보수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BI는 최근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잇따라 비트코인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며 HSBC는 이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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