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25포인트(0.60%) 상승한 3,416.7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0.91포인트(1.41%) 오른 2,218.4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대형 기술기업과 관련한 우려가 줄어든 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지난 13일 인터넷정보판공실, 세무총국 등과 함께 '인터넷 플랫폼 기업 행정지도 회의'를 열고 '인터넷 공룡'으로 불리는 자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 34곳을 참석하게 했다.

당국은 인터넷 기업 관계자들 앞에서 향후 강도 높은 규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각 업체가 한 달 안에 내부 조사를 통해 알리바바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 원인이 된 각종 불법 행위가 있는지를 조사한 뒤 결과를 대중에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이 때문에 전날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34개 기업 중 12곳이 성명을 발표해 법을 지키겠다고 언급하면서 이날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기업도 2일 이내에 공개 성명을 내놓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이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관·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인 파이티움(飛騰·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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