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펀드스트랫 창립자 톰 리는 올해 S&P500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는 에너지 업종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톰 리는 19일 CNBC에 출연해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에너지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유가 방향은 시장의 주도주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펀드스트랫은 올여름 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톰 리는 "유가와 에너지주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이미 좋은 흐름을 보이는 에너지주의 큰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에너지주는 지금도 매수하기에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WTI가 80달러에 이르게 되면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가 45%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이미 28% 상승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정말 놀라움이 될 것"이라며 "결국 소외될 수 있다는 공포 'FOMO'가 기관투자자에도 적용돼 대규모 추종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톰 리는 매일 시장 흐름에서 한 발 물러나 보면 에너지부의 올해 강세는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주는 2008년 이후의 12년 약세장을 마침내 끝냈다"며 "이런 약세장은 에너지주 역사상 가장 나빴는데, 에너지의 수급 움직임에서 상당한 개선세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톰 리는 유가와의 상관관계를 넘어 상품 관련주는 경기순환주 움직임과도 밀접하다고 진단했다. 팬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봄 이후 원유 수요는 급감했다가 회복됐다.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요를 밑돈다.

그는 "경제 재개가 계속되면 석유 수요도 계속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팬데믹 진앙주들은 유가가 최근 몇 주 동안 조정 장세에 들어가면서 정체됐는데, 이는 곧 유가가 올라가면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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