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뉴스 단 하나라고 배런스는 22일 보도했다.

완만하게 오르며 '모든 게 잘 돼 가던' 증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이 있다는 익명의 관계자 발 보도가 나온 뒤 급락세로 전환했고, 주요 주가지수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블룸버그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39.6%로 인상할 계획이다.

보도에서 세부 사항은 희박했지만, 시장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분석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게 최고 43.4%의 자본이득세율을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월가는 패닉 버튼을 누르고 관망세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세금과 관련해 나온 첫 제안"이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익을 확정하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었는데, 이런 세금 이야기를 촉매제로 사용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지출과 세금의 세부 사항에 많은 게 달려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MKM 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르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백 상태에서 세금 인상은 주식에 좋지 않다"며 "세율과 생산성 주기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다른 모든 것이 동등하다고 가정할 때 이는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모든 것이 동동했지만, 이런 점이 적용되지 않은 좋은 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가 있던 2017년"이라며 "당시 무역전쟁과 더 긴축 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던 연준으로 감세 효과가 상쇄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적어도 시장 밸류에이션에서 세율 인상, 인플레이션 고조, 시장 금리 상승은 심각한 옥에 티"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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