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월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7일 CNBC의 4월 연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봤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2018년에 시작된 파월 의장의 4년 임기는 2022년 초 끝난다. 대통령은 연준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인 통상 여름이나 가을에 차기 의장을 공개한다.

응답자의 18%인 34명의 펀드매니저, 전략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아닌 다른 사람들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적 후보군으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이 꼽힌다.

특히 응답자의 82%는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재선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월가가 일부 연준 정책에서 눈에 띄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다.

월가의 많은 사람은 연준의 월간 1천200억 달러 규모 자산 매입이 경제를 돕기 위해 필요하지 않고, 연준이 훨씬 더 많아진 재정 지출에 대비해 더 빨리 긴축정책을 펴야 한다고 본다.

또 통화 정책 변경 시기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소수집단 실업률 격차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월가의 의견은 엇갈렸다.

응답자의 46%는 통화 정책 결정의 요인이 돼야 한다고 대답했지만, 49%는그래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과 연준은 최근 이 이슈와 관련해 점점 더 언급을 늘려가고 있다.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할 때 실업률 격차가 최소 한 가지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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