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지난해 사모펀드 거래가 급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은 지난해 중국의 사모펀드 거래 총액이 약 970억 달러(한화 약 108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건수는 53% 증가한 857건을 기록했다.

베인은 지난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덕분에 사모펀드 투자 규모와 거래 건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 사모펀드 거래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지난해 사모펀드 거래 총액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사모펀드 거래액의 53%를 차지했다.

베인의 저우 하오 파트너는 "올해 초에도 투자자들은 중국의 사모펀드 거래 부문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지역의 적극적인 기업공개(IPO) 시장도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양질의 자산의 경우 너무 많은 펀드 자금이 뒤쫓으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베인 조사 결과 중국 사모펀드 투자자 중 68%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자산의 높은 매도 가격을 꼽기도 했다.

이외 우려 사항으로는 코로나19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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