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94포인트(0.75%) 하락한 3,150.1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 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및 연기금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수급 상황에 장중 3,144.05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오후 들어 소폭 낙폭을 회복했으나 3,150선 부근을 중심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유효한 상황이다.

미국 경기 개선 속에 달러 강세 전망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금융주를 비롯해 그간 저평가됐던 호텔, 항공 관련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에 선방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7달러(0.57%) 하락한 64.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상승한 1,10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천67억 원, 3천2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천55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이나,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4% 하락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84%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01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2.48%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건설업이 3.07%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은행이 2.56%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KODEX 철강이 3.98%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4포인트(1.16%) 하락한 979.15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다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코스피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또 미국 성장세가 워낙 좋아서 달러가 강해지면 외국인 이탈 우려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5월 1~5일 중국 노동절 연휴라 투자나 수출보다 민간 소비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며 "소비재가 이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워낙 잘 오르지 않았고 연휴 기간 소비 개선 기대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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